“희망으로 가득 차 있든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든, 하나님은 당신을 환영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자신 앞에서 정직할 때 가장 강력한 영적 성장이 일어납니다.” 버지니아의 마운트 카멜 연합감리교회와 데이비스 메모리얼 연합감리교회 담임인 나탈리 저스티스 목사가 이렇게 격려했다.
“항상 강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항상 긍정적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용기를 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꾸미는 것을 절대 요구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있는 그대로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실한 모습을 원하시고 암 투병의 여정을 우리와 함께 걸으십니다.”
저스티스는 30대 초반에 유방암, 40대 초반에 자궁내막암을 앓았다. 두 경우 모두 비교적 초기에 발견되었으나, 나이가 어리고 가족력이 없다는 이유로 의사들이 암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그녀의 끈질긴 요구 끝에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희망은 고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희망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때도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 나탈리 저스티스 목사
그녀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물리치료를 받으면서도 목회를 멈추지 않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 안에서 계속 성장했다.
슬퍼하고 질문해도 괜찮다
저스티스는 말했다. “사람들은 암에 걸리면 용감한 얼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용감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도와준 것은 가장 치열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암 때문에 나는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기도 가운데 울부짖으며 ‘주님, 왜입니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이 바로,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들으실 수 있는 크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우리를 붙잡아주고 혼돈이 물러가게 합니다. 통제 불능이라고 느껴질 때도, 기도하거나 하나님의 임재 안에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그저 환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기쁨의 순간도 있고, 슬픔의 순간도 있습니다. 둘을 위한 공간을 모두 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둘 다를 위한 공간을 열어 주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좋은 간증을 하려면 행복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골짜기의 해바라기: 믿음으로 소망과 치유를 발견하기(Sunflowers in the Valley: Find Hope and Healing Through Faith)는 암 생존자들을 위한 책이지만, 암을 겪는 이들의 감정과 싸움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통찰을 준다. 이미 이 책은 암 환자와 동행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었고, 암 환우 지원 모임이나 교회 도서관에도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저스티스는 “이 묵상집이 암에 관한 낙인을 바꾸기를 바랍니다. 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단지 승리만이 아니라 싸움의 현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나누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좌절스럽고, 불쾌한 일이지만, 그 한가운데에도 희망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Amazon이나 Books-a-Million에서 구할 수 있다.
암 생존자를 위한 묵상집
암과 두 번째로 맞닥뜨렸을 때, 저스티스는 병상에 누워 또 잠 못 이루는 밤을 이용해, 암 투병 중인 다른 이들을 위한 묵상집을 집필했다.
“같은 싸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각자의 암 여정은 모두 다르지만, 암 생존자라면 누구나 공통으로 경험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있습니다. 제 이야기와 하나님의 역사를 연결하여, 모든 단계의 암 생존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남기고자 노력했습니다,” 저스티스는 말한다.
“우리의 어두운 골짜기 속에서도 하나님께로부터 소망이 피어납니다. 빛은 언제나 어둠을 뚫고 나옵니다.”
골짜기의 해바라기: 믿음으로 소망과 치유를 발견하기(Sunflowers in the Valley: Find Hope and Healing Through Faith)라는 제목의 책은 암 여정의 다섯 단계(진단, 치료, 수술, 회복, 생존)에 관한 52개의 묵상을 담고 있다. 각 묵상에는 성경 말씀, 개인적 묵상, 기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감정을 직면하기, 기쁜 활동에 참여하기, 인내 훈련하기, 감사 일기 쓰기 같은 실천 과제도 제시하여 환우들이 영적·정서적·육체적 건강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저스티스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가장 힘든 날에는 울어도 괜찮습니다. 웃어도 괜찮습니다. 소리 질러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받아주십니다. 무엇보다도,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사랑에 싸여 있음을 느끼고, 소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치료 중인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암에 걸렸습니다’라는 말을 들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돌봄 제공자들을 위한 격려
저스티스의 묵상집에 담긴 격려와 실천 과제는 암 환자뿐 아니라 돌봄 제공자, 가족, 친구들에게도 힘이 된다. 함께 읽음으로써 이해와 치유를 키울 수 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환자를 돌보는 일에는 많은 정서적·육체적 스트레스가 따릅니다. 저는 그들을 가장 이타적인 사람들이자, 동시에 가장 지쳐 있는 사람들로 봅니다. 그래서 항상 돌봄 제공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쉼은 거룩합니다. 빈 잔에서는 아무것도 따라낼 수 없습니다. 믿음은 당신을 다시 충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기도를 위해 5분을 내거나, 시편을 읽으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작은 멈춤이 생명줄이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과 계속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에 덮여 있고,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기만 하면 됩니다.”
글에 관한 의견은 로라 뷰캐넌에게 보내세요.
이 이야기의 영문 기사는 2025년 7월 7일에 처음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