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합감리교인이 되기로 선택했다. 우리가 어디에 살든지, 우리의 믿음을 살아내는 방식에 관한 핵심 신앙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지역 교회들이 다른 사역들과 연합할 때,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종종 부르는 연합감리교 찬송가 558장은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교회입니다. 당신은 교회입니다. 우리는 함께 교회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 전 세계의 사람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함께 교회입니다.”
새로운 비전
최근 교단의 새로운 비전이 발표되었다. “연합감리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하게 사랑하고, 기쁨으로 섬기며, 지역 공동체와 세계 공동체 가운데서 용기 있게 이끄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한다.”
나는 이 비전이 서술하는 공동의 사역에 관한 묘사가 마음에 든다. 우리의 선교적 사명은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주신 지상명령에 기초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연합감리교인으로서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위해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든다.
우리의 새로운 비전은 교회 안의 제자들이 그들이 속한 지역적 범위에서 또 세계적 범위에서 어떻게 신앙을 살아내야 하는지 그려낸다. 우리는 전 세계의 공동체 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일한다. 연합감리교회의 연대적 공동체는 약 1천만 명의 교인으로 이루어져 있고, 100개 이상의 나라와 네 개 대륙(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에 걸쳐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하나 되는 날
지역 교회를 넘어
우리는 종종 우리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집중하기 쉽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이상은 지역 교회들을 지리적으로 연결하는 연회나 지역총회를 생각하기도 한다. 4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우리가 정말로 세계적인 교단임을 일깨워 준다.
지역적 사고에 갇히는 것에 더해, 우리는 애국심과 신앙을 뒤섞고 싶은 유혹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신앙이나 교단의 본질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전 세계적이며, 우리는 전 세계의 수많은 연합감리교 신앙의 형제자매들과 연결되어 존재하는 복을 받았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 낫고, 다른 점보다 같은 점이 훨씬 많다.
예수의 이름으로 파송되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문제 중 하나다. 2025년 7월, 인미션투게더우크라이나(In Mission Together Ukraine)의 코디네이터인 프레드 반더워프(Rev. Dr. Fred Vanderwerf) 목사가 아이다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난다. 그들은 서쪽 국경에 위치한 우즈호로드에서 80명의 청소년을 위한 여름 캠프를 인도할 예정이다.
전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연합감리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돌보며, 차세대 교회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사명을 지속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 소유의 사역지이면서 쉼터로 쓰이는 “성 안에”(Pid Zamkom, Under the Castle)라는 공간은 60~80명의 동부 전투 지역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위한 안전한 거주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방 감리사 올렉 스타로드베츠(Rev. Oleg Starodubets) 목사와 그의 아내 율리아 스타로드베츠(Rev. Yulia Starodubets) 목사가 그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살며 섬긴다.
반더워프 목사가 이끄는 팀은 전 세계 회중들을 우크라이나 선교에 함께 참여하도록 연결한다. 『2020/2024 연합감리교회 장정』은 이렇게 선언한다. “우리의 연대주의가 살아 있는 실체가 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연합감리교회의 세계적인 성격을 우리의 지역 교회의 삶과 사명 속에 깊이 담아내야 한다.”(¶125)
공동의 사명
우리의 협력 관계 덕분에, 교단은 자원을 활용하여 서로를 지원한다. 한 예가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UMCOR)이다. 다른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우리가 드리는 헌금은 구호위원회가 전 세계의 필요와 재난에 대응하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또한 총회 기관들을 지원한다. 이 기관들은 자원을 제공하고, 지도자를 양성하며, 우리의 공동 선교 사역의 특정 영역에 집중한다.
얼굴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일은 거리를 넘어 우리가 서로 연합하게 한다. 내 이메일함에 도착하는 연합감리교 뉴스 다이제스트(한국어 자료는 두루알리미를 참조하라 — 역자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선한 일들과 전 세계와 교단의 필요를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당신의 마음을 끄는 장소나 사역이 있는가? 아마도 그곳에서 그 사역이나 그와 비슷한 일을 위해 힘쓰는 교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배우는 일을 통해 서로를 도울 수 있으며, 협력을 통해 함께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을 섬길 수 있다.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의 연합감리교인들과 동역자들과 함께 선교와 사역에 참여할 기회를 허락하심에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손으로는 가장자리에 있는 이들을 섬기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으로는 모든 이에게 사랑을 나타내게 하시며, 우리의 말로는 어둠 속에 주의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티파니 맥도널드 목사는 미네소타연회 소속의 장로목사이다. 대학교 원목, 단독 목회자, 부목사 등으로 여러 사역에서 섬겼으며 현재는 가족 휴직 중이다. 그녀는 미네소타 주 미네통카에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산다. 블로그: redheadedrev.org
이 이야기의 영문 기사는 2025년 7월 7일에 처음 게시되었습니다. 글에 관한 의견은 로라 뷰캐넌에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