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에 무언가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 성찰을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기도나 묵상을 위해 더 시간을 할애하기 위함인가요?
우리는 그동안 우리 내면을 돌아보고 전 지구적인 또 우주적인 선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인식하기 위해 사순절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에 집중해 왔습니다. 어떤 것을 포기하는 것, 묵상, 용감한 자기 성찰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왜 중요한가요? 누구든 이 세상에서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나요? 어떤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연하지. 마더 테레사나 세계적 지도자나, 돈이 아주 많거나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저 평범한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그렇지 않아.”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에 반대합니다.
제 삶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몇몇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던 이들 몇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따금 그분들이 없었다면 내 삶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그분들이 제 삶에 끼친 긍정적인 사랑의 영향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분들이 저를 대했던 방식으로 저와 소통하지 않았더라면,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제게 매우 다른 곳이 되었을 것입니다.
잔잔한 연못의 파급효과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못 중앙에 자갈을 하나 던지면, 자갈의 크기와 상관없이 연못 수면 위 전체에 물결치는 고리들을 보게 됩니다. 물고기는 빠르게 헤엄치고, 작은 단세포 생물들이 활성화됩니다. 글쎄요, 잔물결의 요란함을 피해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 중 하나는 연못의 수면위에 있는 벌레를 보고 잡아먹을 수도 있겠네요. (그 벌레의 삶은 영원히 바뀌겠지요!) 그 벌레는 모기일 수도 있습니다. 잡아 먹힌 다음에는 아마 연못 가에 서 있는 사람들을 절대 물지 못하겠지요. 혹시 웨스트나일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을 물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플 일도 없겠네요.
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분명 변화를 만들 수 있고 또 만듭니다.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언제나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행동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누구인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성찰하면서 항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룩한 사순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진정하고 의지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이 넘치는 구성원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합니다.